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탄소배출량이 높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되는 등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개발과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