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현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올해 철강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이다. 연초부터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였던 최정우 회장의 3연임이 무산되면서다.
정권의 퇴진압박에도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며 묵묵히 경영성과를 이뤄내던 최 회장이 뜻밖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자사주 3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에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 3일 포스코홀딩스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의 입장문에서 "참고로 앞으로 심사할 내부후보 대상자 리스트에 최정우 현 회장은 없다"고 밝히면서 막을 내렸다.
최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건 없지만 업계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크다. 최 회장은 태풍 피해 복구는 물론 회사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끌며 포스코가 100년 영속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이 구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어받을 후임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단순히 철강 사업만이 아닌 배터리 소재와 수소사업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한 사업 등을 전체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포스코그룹의 근간인 철강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인물에게 회사의 미래를 맡길 순 없는 노릇이다.
결국 차기 회장은 내부와 외부 후보 가운데 한명이 맡게된다. 하지만 '전문성·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그리고 외풍에서 자유로운 인물이 되어야 한다. 고 박태준 전 회장부터 정권 교체 때마다 회장 자리도 바꼈다. 특히 연임에 성공했지만 최 회장처럼 '연임 완주'를 기록한 인물은 없었다.
철강 대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역사를 가진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풍에 흔들이지 않는 포스코를 잘 키울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한다. 포스코의 모든 구성원의 오랜 바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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