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소가 탈탄소화 대안으로 자리잡으며 수소를 운반하기 위한 VLAC 발주가 이어지면서 조선업계의 새로은 먹거리고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첫 수주로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친환경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3312억원에 수주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최근 두 달 사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총 7척 계약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이 수주한 암모니아 운반선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특히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와 최신 탄소 저감 기술인 축발전기모터(SGM) 등이 탑재된다.
암모니아 운반선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무탄소 선박 시대 선도를 목표를 암모니아 추진선, 수소 직접 추진선, 수소연료전지 추진선 등을 개발 중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최근 중남미 소재 선사와 VLAC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금액은 약 4911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에만 총 11척의 VLAC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주 올해 첫 수주로 VLAC 2척을 3150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VLAC 수주 확대는 암모니아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안정적인 연료 공급, 운송, 저장 측면에서 메탄올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암모니아를 실어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즐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 해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우리 조선업체들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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