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고려아연의 '니켈 동맹'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내달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우주 현대차 기획조정 1실장(전무)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로 매일 출근하진 않지만,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진을 감시하고 경영상 중요 결정에 참여한다.
현대차 임원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은 지난해 양사가 니켈 공급망 협력 사업을 맺은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사업 협력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는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며 니켈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해외법인 HMG글로벌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주당 가격은 50만4333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5272억원 규모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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