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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고려아연 등 산업계 주총 시즌 임박…경영권 놓고 '빅매치' 예고

장형진 영풍 고문(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국내 산업계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경영권 분쟁 기업을 중심으로 주주들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여러가지 제안을 내놓고 있어 3월 한달 간 이해관계자들 간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내달 중순부터 정기 주총을 시작한 가운데 포스코는 장인화 전 사장의 회장 선임 관련 지역단체와 갈등, 금호석유화학은 '조카의 난', 고려아연과 영풍은 배당을 둘러싼 첫 표대결을 펼친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의 캐스팅보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다음 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총서 장인화 전 사장의 회장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 전 사장은 '정통 철강맨'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미래 비전을 준비하고 실행할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다만 포항 지역 시민단체의 갈등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앞서 포항 지역 시민단체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포스코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캐나다·중국에서 호화 해외 이사회를 열었다며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을 고발한 바 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회장 추천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가 수면 위로 오를 수 있다. 또 시민단체들이 국민연금에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안건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어떤 입장을 낼지도 변수로 남아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세 번째 '조카의 난'을 예고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와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행동주의 펀드와 손잡고 주주제안 안건으로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 자사주 소각,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을 올렸다.

 

2021년과 2022년에도 주주제안을 냈던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 지분 9.1%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우호지분을 더하면 10.87%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7.14%)과 아들 박준경 사장(7.65%), 딸 박주형 부사장(1.04%)의 지분을 합치면 15.89%에 달해 주주제안 통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감사위원 선임의 경우 3%룰이 적용돼 2대주주인 국민연금(9.27%)과 소액주주(총 25.5%)의 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석화업계에서 75년간 두 집안이 협력해 온 고려아연과 영풍은 올해 주총서 배당 규모를 놓고 첫 표대결에 나선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이 다음 달 19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총을 앞두고 격화되는 모습이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주총 안건 중 연말 배당 규모가 전년(2만원) 대비 5000원 감소한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영풍의 배당 확대 요구가 영풍 경영진을 위한 행보라며 자사의 경영 실적 악화를 메우기 위해 과도한 배당 요구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25.28%)다. 고려아연 지분은 최윤범 회장 일가 약 33%,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 약 32%로 1% 차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분 8.48%를 보유한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결정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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