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도봉 ‘한신’ 84㎡, 1개월 만에 1000만원↓
"스트레스DSR 시행 영향...매수 움직임 관망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4주 연속 상승하며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3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낙폭이 전주(-0.02%)와 같은 하락률을 보이며 1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강북구(-0.03%→0.09%)가 번·우이동, 도봉구(-0.05%→-0.06%)는 쌍문·도봉동 구축, 은평구(-0.06%→-0.05%)는 불광·녹번동 주요단지, 서대문구(-0.01%→-0.03%)는 현저·천연·냉천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01%→0.03%)가 석촌·문정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04%→0.00%)는 구축 하락과 신축 상승 등 혼조세 속 보합으로 전환했다. 관악구(-0.04%→-0.06%)는 봉천·신림동, 강동구(-0.03%→-0.02%)는 고덕·강일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 문의가 존재하나 매도 희망가격 하향조정이 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망세 속에서 지역별·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조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한신'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매매가격(5억2000만원) 대비 10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아이파크'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1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개월 만에 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다. 3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7로 전주(84.6)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말 금융권 스트레스DSR 시행에 더해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수요층 매수 움직임이 더더욱 관망으로 돌아선 분위기다"라면서 "스트레스DSR 제도 시행과 물가상승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는 등 수요 유입을 억제하는 요소들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3월 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1~2월 비수기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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