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관악 '건영2' 73㎡, 1개월 만에 4500만원↓
"급매물 소진으로 거래 늘어...회복 시그널 판단 한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5주 연속 상승하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낙폭이 전주(-0.02%)보다 축소됐지만 1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강북구(-0.09%→-0.06%)가 수유·우이동, 노원구(-0.03%→-0.04%)는 상계·공릉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마포구(-0.02%→0.01%)는 창전·신공덕동, 광진구(0.00%→0.02%)는 구의·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03%→0.03%)가 잠실·방이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동작구(0.00%→0.03%)는 흑석·본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 전환됐다. 구로구(-0.02%→-0.07%)는 구로·오류동, 관악구(-0.06%→-0.05%)는 봉천·신림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의 혼조세를 보이며, 일부 급매물 위주의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대우'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매매가격(6억2500만원) 대비 1억2500만원 하락했다.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건영2'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73㎡가 4억8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개월 만에 4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주 연속 상승했다.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7로 전주(84.7)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다만,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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