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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파월 "2% 물가목표 달성 확신까지 오래걸릴 듯"…금리인하 지연 시사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3개월 연속 강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최근 중동 불안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목표치에 수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신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목표(2%)에 다가가고 있다는 확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지표는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 美, 물가 예상치 웃돌아

 

실제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살펴보면 3월 3.5%로 예상치(3.4%)를 웃돌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상황은 지난해 12월 부터 4개월째 지속됐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은 3.4%, 3.1%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은 둔화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시장도 여전히 견조한 상태다.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보다 1만 1000명 감소한 21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1만 5000명을 밑돌았다. 통상 금리가 높으면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는 구매를 낮춰 물가가 낮아지기 마련이다. 미국의 경우 고용시장이 견고하기 때문에 물가가 더이상 낮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완고해지면 필요한 만큼 금리를 현재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급격히 둔화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이 직면한 위험들을 잘 다룰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연준은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노동시장의 탄탄함과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개선을 감안할 때 규제적인 정책을 더 오래 지속해도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 소비자물가상승률 비교/한국은행

◆ 韓, 물가 상승 가능성↑

 

이에 따라 한국도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8%에서 2월과 3월 3.1%로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도 오르고 있어 물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는가운데 금리인하를 할 경우 투자할 유인이 줄어들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진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1400원대를 돌파한 때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당시로 지금까지 단 세 차례뿐이다. 이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외국인의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겨 환율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금리인하에 관한 신호를 줄 것"이라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 상승률보다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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