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기업 고려아연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악재에도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8136억원에 영업이익 1907억원을 거뒀다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8149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5%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3754억원, 영업이익 184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6%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연(납) 생산·매출 확대와 각국 중앙은행 금 매집 등에 따른 귀금속 가격 상승, 제조원가 감소, 환율 상승 등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연은 생산 증대에 따른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은(銀) 역시 귀금속 가격 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늘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아연의 경우 국제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다만 아연은 그간 철강 등 전방 사업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지난 3월 이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은 지난해 초 톤당 3000달러를 상회했지만 1년 만인 올해 초에는 2500달러대로 하락했고, 2월에는 평균 2364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월 들어 2462달러로 반등한 뒤 4월 2730달러까지 상승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아연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출 원가 감소와 제련소 경비 절감 노력, 환율에 따른 추가 이익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했다"며 "또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집 등으로 귀금속 가격 전반이 상승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연과 연의 가격 상승 추세에 더해 귀금속 수요 증가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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