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돌봄 노동자, 학교급식 노동자의 생활환경 개선과 정서 안정을 위해 '반려식물'을 보급한다. 정서 치유에 도움을 주는 대면 원예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활 속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노동 취약계층 100명을 대상으로 '안심동행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시는 보급 대상을 기존 어르신, 고립‧은둔청년에서 노동강도가 높고, 환경이 열악한 돌봄 노동자와 학교급식 노동자 등으로 확대한다.
시는 광진·도봉·노원·서대문 4개 자치구 내 학교급식 노동자, 돌봄 노동자들에게 고무나무, 몬스테라, 크로톤 등과 화분 받침, 식물 영양제를 키트 형태로 제공한다.
이번에 보급하는 반려식물은 화분보다 큰 아래 받침에 물을 채워두면 뿌리가 아래쪽 물을 흡수하는 저면관수(bottom watering) 형태로, 바쁜 일상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사용자는 화분에 부착된 QR 스티커를 통해 식물 이름과 재배법을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대면 원예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가정의 달 꽃바구니 만들기 ▲나만의 다육이 미니정원 만들기 ▲테라리움 힐링가드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15~30명 정원으로 총 10회, 회당 90분간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반려식물을 받길 원하는 돌봄 노동자, 학교급식 노동자 등은 해당 자치구 노동복지센터나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종범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단순 취미생활을 넘어 자신을 위한 돌봄과 힐링이 필요한 학교급식·돌봄 노동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반려식물과 함께 안심동행하도록 보급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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