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워크아웃 졸업 이후 지난해 최대 실적과 수익률을 기록한 금호타이어가 '안전'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대 실적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 4월 29일 오후 5시 30분경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성형 기계에 끼임 사고로 사망한 사건으로 경찰과 지방고용노동청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년간 숨진 노동자가 7명에 달하는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구내식당에서 20년 넘게 일한 조리원은 폐암 진단을 받는 등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산재 신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8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연간 200여건의 산재 신청이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2022년 9월 30일에도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는 안전관리 소홀로 근로자의 팔이 절단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의 팔이 기계로 빨려 들어가 절단돼 병원으로 옮겨져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 곡성지회 등이 회사 측에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위험한 기계들을 사용하다 보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조금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필요한 예방조치를 실시한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오랜기간 실적 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낸 금호타이어의 흑자전환 소식은 충분히 반갑지만 근로자가 일하다 사망하거나 다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노사가 모두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어느 때보다 전력을 다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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