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 회장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자원 재활용 등을 이용해 구리 생산량을 2028년까지 약 5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리는 대부분의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핵심 금속이자 모터와 배터리 등 전기 관련 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최 회장은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3만톤 가량이던 구리 생산량을 2028년까지 15만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미국에서 산업폐기물, 폐가전제품에서 금속을 추출해 재가공 및 판매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사업을 추진해 구리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도시광산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구리 생산 방식"이라며 "100%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광산을 산업 측면에서 보면 최고의 광산, 가장 발전된 도시와 함께 발전한다"며 "미국이 도시광산 사업을 하기 좋은 지역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단순히 사업 확장을 넘어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미국에서 전자제품·자동차 부품·태양광 패널·배터리 등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한편 구리·은·니켈·코발트·리튬 등을 추출하는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니켈 정련소를 건설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4만2000톤의 니켈을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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