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보통 일반분양가보다 10~20% 할인된 조합원의 분양가가 3.3㎡당(평당) 7000만~800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 평형'(전용 84㎡)도 25억원 안팎은 줘야 하는 셈이다. 재건축이 당초 예상보다 시간을 끌면서 공사비 등이 급등했고, 높아진 층고와 고급화도 영향을 미쳤다.
25일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2구역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2구역 조합원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600만원으로 추정했다.
압구정 2구역은 신현대 9·11·12차로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가까운 위치다. 지난 1982년 총 27개동 1924가구로 지어졌다.
조합원들의 분양가 추정액은 전용 84㎡가 26억8180만원이며 ▲(이하 전용) 96㎡ 29억7310만원 ▲106㎡ 32억7870만원 ▲116㎡ 35억7940만원 ▲128㎡ 39억5020만원 ▲140㎡ 43만2050만원 ▲152㎡ 46억9100만원 ▲165㎡ 50억7130만원 ▲183㎡ 56억6410만원 ▲204㎡ 62억6270만원 등이다. 펜트하우스는 전용 300㎡의 조합원 분양가가 187억원이 넘는다.
압구정 2구역은조합원들이 분양대금을 납부할 때 시세에서 인정해 주는 비율을 말하는 추정비례율이 61%로 낮은 편이다. 국평을 받아도 추가 분담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현대 9차의 35평이 40억5000만원으로 24억7000만원을 인정받아 2억원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번 계획안은 최고 층고를 70층으로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신속통합기획과 함께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압구정역에서 압구정로변 공원~한강을 연결해 접근할 수 있는 보행교를 만들기로 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 5단지 역시 조합원 분양가가 7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잠실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안' 재공람 공고에 따르면 조합원 분양가는 중소형인 전용 45㎡, 59㎡가 각각 12억6000만원, 16억6000만원이며, 84㎡는 22억9000만~23억9000만원이다. 추정 비례율은 108.11%다. 추정 비례율은 재건축 사업과정에서 수익을 얼마나 올렸는지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비례율이 110% 라면 10%를 기존 조합원들이 돌려받고, 비례율이 90% 라면 조합원이 10%를 부담해야 한다.
잠실주공5단지는 기존 최고 50층 높이에서 70층으로 상향됐고, 6491가구의 대단지로 다시 지어진다.
강남구 개포동에 경남과 우성3차, 현대1차 아파트(이하 경우현 재건축) 통합재건축사업의 경우 조합원 분양가를 3.3㎡당 7300만원으로 예상했다. 전용 59㎡가 17억9680만원이며 ▲(이하 전용) 74㎡ 22억2300만원 ▲84㎡ 24억8940만원 ▲110㎡ 31억2140만원 ▲145㎡ 37억5830만원 등이다. 추정비례율은 98.61%다.
경우현도 최고 층고를 기존 35층에서 49층으로 높여 재건축을 추진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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