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리츠가 덩치 키우기에 나서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403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이 다음달 11일 시작되고, 맥쿼리인프라와 신한알파리츠도 각각 약 5000억원, 1900억원 규모로 다음달 30일 청약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삼성FN리츠(600억원)와 이지스레지던스리츠(320억원), 한화리츠(4500억원), 롯데리츠(1500억원) 등도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 국내 상장 리츠는 적극적인 자산 편입을 통해 덩치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부동산 거래시장에서 리츠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자산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조달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공모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최근 리츠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박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기조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츠와 부동산·금융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공포감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리츠의 경우 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에 비해 경기침체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측면에서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츠의 경우 성장 과도기에서 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매크로 변화와 안정적 임대수익이 갖는 상대 매력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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