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6→2.5%, G20 및 전 세계 3.1→3.2%
ADB는 기존 2.5% 유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종전 대비 0.1%포인트(p) 내린 2.5%로 제시했다. 반면, 주요 20개국(G20) 및 전 세계 전망치는 각각 0.1%p씩 올려 잡았다. OECD는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과 관련해, 인플레 억제 측면에서 신중히 접근할 것을 우리나라에 권고했다.
OECD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도)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기존(5월 보고서)의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보고서는 한국이 국제 반도체 수요에 힙입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이 안정적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지정학적 위험, 금융시장 변동성, 노동시장 둔화 등은 하방요인으로 꼽았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물가상승과 고용이 동반 둔화한 점을 들어 금리인하 및 재정여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냈다. 다만, 금리인하 시기 및 정도는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재정정책 부문은 향후 재정충격·지출압박에 대응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향후 세계경제 성장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물가 둔화 및 이에 따른 가계지출 증가에 힘입어 탄력적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2024년도 전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기존의 3.1%에서 0.1%p 상향했다. G20 협의체 국가들 평균전망 역시 3.1%에서 3.2%로 올렸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지난 5월의 2.2% 전망을 유지했다. 세계 경제 및 G20 내년 전망도 기존의 3.2%, 3.1%를 수정 없이 고수했다.
앞서,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2.5%로 제시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의 수출 회복세를 이유로 꼽았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에 대한 각 기관 전망치는 대체로 2.5% 안팎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은 ADB와 같은 2.5%를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수정전망을 통해 2.4%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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