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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금 가격…1년 만에 '1.5배' 뛰었다

22일 국제 금 가격, 온스당 2759.80달러…전일比 0.76% 올라 최고가 연속 경신
연초보다 32.4% 상승…1년 사이엔 50.7% 치솟아 '오일쇼크' 이후 최대 상승폭
우크라·중동 전쟁, 미 대선 등 상승 요인 여전해…가격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듯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골드바./뉴시스

금 가격이 1년 만에 1.5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을 신호탄으로 상승을 시작한 금 가격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박빙 양상인 미국 11월 대선 등을 이유로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온스당 2759.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0.76%(20.9달러) 상승했다. 금 가격은 지난 17일 사상 최초로 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온스당 2083달러) 대비 676.8달러(32.4%) 급등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5일(온스당 1831.8달러)과 비교해선 928달러(50.7%) 올랐다.

 

현재의 가격 상승 추이가 이어진다면 국제 금 가격은 제2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79년(연간 133.41% 상승) 이후 45년 만에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통상 전쟁 발발, 금리 정책 불투명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때 빠르게 상승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촉발됐던 금 가격 상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 우려,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개전 1주년을 맞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의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지도자 사살에도 교전이 계속되며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으며, 레바논, 이란 등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로 확전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어느 한쪽이 승기를 잡지 못하며 점차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에는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전쟁 장기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 대선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에 대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관측 하에 박빙 양상을 이어가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세, 규제 축소. 금리 인하 등 완화적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 제어와 물가 안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연방 정부의 국채 발행이 늘고 금리가 빠르게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금 가격도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 요인이 건재한 만큼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관리 기업 SIA 웰스의 콜린 치에진스키 전략가는 "금은 달러뿐만 아니라 모든 통화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미 연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으로 선회했고, 이에 따라 귀금속 가치는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기업 알터베스트의 마이클 암부르스터 공동창립자는 "금 가격이 가까운 시일 내에 상한선에 도달할 가능성은 작다"라며 "가격 상승 원동력은 변함이 없고, 통제 불능(out-of-control)인 연방 지출은 궁극적으로는 연준에 달러 평가 절하를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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