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 발표
졸업자 취업률 0.4%p 감소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 비중 3년 연속 증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이 취업 대신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4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졸업한 학생 가운데 1년 내 일을 관둔 졸업생은 34%에 달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런 내용의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월 1일 기준 직업계고 577개교의 2024년 2월 졸업자 6만3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는 국가 승인 통계이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는 6만3005명으로 이 중 취업한 인원은 4명 중 1명 꼴인 1만6588명이다. 졸업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거나 군입대한 사람을 제외한 취업률은 55.3%로 지난해 55.7%보다 0.4%p 하락했다.
반면,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택한 비율은 최근 4년 연속 늘었다. 취업 대신 대학에 입학한 인원은 3만216명으로 전체 졸업자 48%를 차지했다. 진학율은 ▲2020년 42.5% ▲2021년 45.0% ▲2022년 45.2% ▲2023년 47.0%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입대자는 1716명, 제외인정자는 1059명이다.
미취업자 비율은 21.3%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학생들이 졸업 전 진로를 결정한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 52.3% ▲일반고 직업반 43.9%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300명 미만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이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취업의 질은 다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 23.5% ▲300~1000명 미만 11.0% ▲30~300명 미만 34.5% ▲5~30명 미만 26.1% ▲5명 미만 4.8% 순이다.
같은 기간 30명 미만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2021년 39.9%에 이어 ▲2022년 33.7% ▲2023년 31.8% ▲2024년 30.9%로 줄고 있다.
취업 후 1년 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을 나타내는 유지취업률은 66.2%(1만2849명)다. 10명 중 3~4명은 1년을 버티지 못한 셈이다. 유지취업률은 전년 대비 0.2%p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학교 유형별 유지취업률은 ▲마이스터고 69.7% ▲특성화고 65.6% ▲일반고 직업반59%로 나타나 마이스터고가 가장 높았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진로·취업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양질의 기업과 고졸 채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며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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