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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는 '가계부채'…美 정책변화도 지목

한국은행,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 발표
금융전문가, 대내 리스크 '가계부채' 대외 리스크 '미 정책변화'

/유토이미지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가 꼽혔다. 발생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1년이내 발생할 리스크로는 '미 대선 이후 정책변화'와 '국내경기부진, 자영업자 부실 확대'가 떠올랐다. 특히 국내 경기부진과 자영업자 부실확대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외 금융 전문가 81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됐다. ▲주요 금융시스템 리스크 요인 ▲단기(1년이내)·중기(1~3년)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 ▲향후 3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정도를 조사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스템의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 부담 증가(61.5%),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등을 지목했다.

 

대외리스크 요인으로는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56.4%), 미국의 공급망 재편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를 선택했다.

 

주요 리스크 요인/한국은행

기간별로 살펴보면 전문가들은 단기(1년 이내) 발생할 리스크 요인으로 미 대선 이후 정책변화와 국내 경기 부진, 자영업자 부실확대를 꼽았다.

 

중기(1~3년) 발행할 위험으로는 가계부채와 인구구조 변화,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이 중 ▲인구구조 변화 ▲미 대선 이후 정책변화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이 발생 가능성이 높고 영향력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는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만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응답했다.

 

국내 경기부진과 자영업자 부실확대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발생 가능성은 높다는 입장이다.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한국은행

전문가 중 대부분은 향후 3년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과 높음'으로 응답했다. 2023년 하반기(40.3%)보다 향상됐다. '매우 낮음과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도 2023년 하반기 3.9%에서 5.1%로 확대됐다.

 

한은은 이날 조사를 통해 대외 요인이 향후 금융시스템 취약요인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정책변화와 자국우선주의 확산이 주요변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가계부채 디레버리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한계기업 구조조정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거시건전성 관리를 위해 감독당국과 정부, 금융회사 간 원활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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