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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중앙대 연구진, 실리디아닌 고함유 ‘K-밀크씨슬’ 품종 개발

이상현 식물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 흰무늬엉겅퀴 국내 자원화 성공
신품종 ‘실리퀸’ 식물 특허 등록 완료 ‘건강기능식품 시장 개척’

이상현 교수가 연구한 밀크씨슬(흰무늬엉겅퀴)/중앙대 제공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연구진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milk thistle)의 신품종 개발에 성공하며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시장 개척의 길을 열었다. 밀크씨슬의 국내 자원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것이기에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국내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는 평이 뒤따른다.

 

23일 중앙대에 따르면, 이상현 식물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실리디아닌(silydianin) 함량이 높아 차별화된 효능을 제공하는 흰무늬엉겅퀴(Silybum marianum L.) 신품종 '실리퀸(Silyqueen)'의 식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밀크씨슬로 불리는 흰무늬엉겅퀴는 간 건강 보호 효과를 지닌 약용식물이다.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성분인 실리마린(silymarin)이 씨앗에 다량 함유돼 있다. 실리마린은 실리디아닌(silydianin), 실리빈 A(silybin A), 실리빈 B(silybin B), 탁시폴린(taxifolin) 등 다양한 생리활성 화합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에서도 실리디아닌이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이상현 교수 연구팀은 국내·외에서 수집한 밀크씨슬 자원을 3년에 걸쳐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재배된 밀크씨슬에서 가장 실리마린(실리디아닌) 함량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재배된 밀크씨슬의 실리디아닌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재배 환경에 따라 실리디아닌 축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인 HEB(Horticulture Environment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5개국에서 유래한 밀크씨슬 종자 분석을 진행해 실리디아닌과 실리빈 B 함량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연구성과도 거뒀다. 실리빈 함량이 높은 '화학형 A'와 실리디아닌 함량이 높은 '화학형 B' 두 가지 화학형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성과는 원예학 분야 상위 저널 '식물학(Scientia Horticulturae)'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성과들을 기반으로 이뤄낸 이상현 교수의 '실리퀸' 품종 개발은 'K-밀크씨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간 건강 보조식품 시장은 2024년 11억5200만 달러에서 2029년 17억493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밀크씨슬을 국내 고소득 작물로 육성하고 농가의 경제적 이익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재배 환경에 적합한 품종 연구와 상용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중앙대 식물생명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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