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 발표
석사 과정생 연 1200만원 지원 사업 신설
정부가 이공·인문분야 학술연구에 1조원을 투입한다. 석사 과정생에게 연 1200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해 학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총 1조149억원을 지원하는 2025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 1조149억원 중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4191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인문한국(HK) 3.0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2007년 시작한 인문한국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 거점을 육성하고 인문학 분야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이후에는 신규 과제가 없었지만, 올해 다시 추진한다.
신설되는 HK 3.0 사업은 10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10개 신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일 연구소를 지원하는 연구거점형과 여러 연구소가 연합체를 이뤄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연합체형으로 수행된다. 연구거점형은 8개, 연합체형은 2개를 선정해 6년(3+3)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수 배치와 활용, 연구소와 프로그램 운영 등 규제를 완화해 대학과 현장에 자율성을 부여한다.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석사 과정생 연구장려금을 신설하고, 100명에게 연간 1200만원을 지원한다.
순수학문형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은 기존 14개 과제에서 올해 30개 과제 내외로 확충했다. 글로벌아젠다연구 지원도 6개 과제에서 7개 과제로 늘었다.
인문사회 분야 학부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HUSS)은 기존 8개 연합체에서 2개 내외의 연합체를 신규로 선정해 인문사회 중심의 융합교육 거점을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사회문제 해결형 교육 및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예산도 기존 24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공 분야에는 5958억원이 투입된다.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현장 수요를 고려해 신규 과제 수가 기존 2172개에서 2700개로 늘어난다.
대학 연구 역량 제고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대학연구기반 구축 사업도 국가연구소, 대학기초연구소지원, 글로컬 랩 등을 주축으로 한 '대학연구혁신 100'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추진한다. 국가연구소에는 연 100억원, 대학기초연구소에는 연 50억원, 글로컬 랩에는 평균 연 17억원이 투입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및 이공 분야의 기초학문이 단단한 주춧돌이 돼야 하는 만큼 기초학문 분야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다양한 학술연구가 현장에 안착해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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