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확고히 정착해야"...파생상품 야간시장·밸류업 세제혜택 추진

거래소, 4대 핵심전략과 12개 추진과제 발표
혁신지수 확대·공매도 NSDS 등 경쟁력 강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11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골자로 한다.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표창, 기업 간담회 컨설팅 확대, 밸류업 펀드 투입 증대 등 정책 지원을 늘린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밸류업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수사용권을 개방하고,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 허용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선진지수 편입 노력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투자자 편익을 제고하고자 올해 6월부터 코스피200선물 등 KRX 대표 파생상품 10종에 대해 야간거래를 도입한다.야간거래는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익일)까지 12시간 동안 이뤄진다. 정 이사장은 "최근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파생시장 참여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적 보완이 진행돼 왔고, 이를 바탕으로 지수 자체에 대한 개방이 가능한 시장·제도의 여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에 따라 개방을 결정했다"며 "초기 단계인 만큼 정규시장은 제외하고 야간시장에 개방하면서 초기 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시장적 충격을 흡수·완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을 살피며 지수, 시장, 시간 등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데이터 생산·관리·유통체계 구축과 혁신 지수 라인업 확대도 이어간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인덱스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밸류업 연계지수, 파생·테마형 지수, 인컴형 지수, 해외 파트너십 지수 등이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덱스·정보사업 조직역량 강화 등 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체계 정비를 통해 거래소 수익모델의 다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KOFR-OIS(금융기관 간 1일 대출 금리)' 청산도 개시한다. 코스닥150 위클리옵션과 배출권 선물 상장 추진 등 금융투자상품 라인업 확충을 진행한다.

 

시장에서 우려되고 있는 부실·한계기업에 대한 퇴출 요건을 강화하고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정성을 제고한다. 진입·퇴출 관련 시장관리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상장폐지 제도개선안을 발표하고 상장사의 시가총액 요건을 최대 10배까지 올리는 등 제도를 손질했다. 이와 더불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수요예측 참여자격·방법 합리화 추진, 주관사 역할·책임 강화 등으로 투자자 보호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불법 공매도 원천 차단을 위한 방법으로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짚었다. 더불어 내달 출범 예정인 대체거래소(ATS)와 관련해서는 통합 시장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 주요 거래소의 사업다각화 전략 분석을 통해 대응 방향을 모색해 KRX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욕·런던 해외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의 'K-밸류업'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공시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 표준(XBRL2.1)을 적용한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 및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정 이사장은 "한국 증시가 국내 투자자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에 대해 노력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우리 시장이 타 시장들보다 지수나 분위기에 있어서 활성화되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래소 역시 새로운 과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불확실한 자본시장 환경 안에서 도전을 기회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