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읍 시가지 내 지중화 사업 구간 가로수 식재에 대한 군민의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함양시외버스터미널~돌북교 구간에 경관 개선을 위한 선로 지중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부득이하게 백합나무 가로수를 제거했고, 사업 완료 후에는 매립된 선로와 오·폐수 관로에 따라 키가 큰 가로수를 심을 수 없어 황금사철나무와 홍가시나무와 같은 키 낮은 관목류를 심었다.
이에 대해 함양군민들 사이에서 "키 큰 가로수를 심어야 한다"는 의견과 "키 낮은 관목류가 괜찮다"는 의견이 대립해 군은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설문 조사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지중화 사업 구간 가로수 식재 필요성에 대한 찬성·반대 여부에 대한 군민의 의견을 받는다.
온라인 설문은 함양군청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설문은 상가 주민을 직접 찾아가 설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병영 군수는 "지중화 사업 구간 가로수 식재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군민 의견을 반영해 가로수 식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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