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최근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1월 4주 기준 469명으로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영유아(0~6세) 비율이 51.4%로 가장 높았다. 이 중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를 차지하며 어린아이들의 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했으며, 1월 4주 기준 1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영유아 비율이 40.7%에 달하며, 1세 미만 9.8%, 1~6세 30.9%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되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보통 48~72시간 내에 회복되지만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도 노로바이러스와 감염경로가 유사하며, 감염 시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가장 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감염자는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영아 대상 무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파주시는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위생 수칙을 강조했다.
첫째, 손 씻기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둘째, 식품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과일과 채소는 깨끗이 씻어 먹고, 조리도구는 사용 후 바로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 또한 냉장·냉동식품은 구매 후 즉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영유아 시설에서는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 교육을 실시하고, 장난감과 문 손잡이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또한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장관감염증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특히 개인위생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를 둔 가정에서는 더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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