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 개최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재무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지속가능성 이슈가 재무적 중요성을 갖는 만큼, 기업 평가와 공시 기준 마련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1일 '국내 지속가능성 정보의 재무적 중요성 실증분석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제16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운열 회장은 "중요성 평가를 통해 기업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성 정보를 선별하는 것은, 정보이용자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에 필수과제"라며 "이번 포럼에서 다루는 통계적 모형을 활용한 중요성 평가 방법은 기업의 지속가능성보고서 작성 실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팀장은 2016~2023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사 일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정보(SASB 기준)와 재무성과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 관리 ▲제품 품질과 안전 ▲노사관계 ▲공급망 관리 ▲체계적 위험관리 등의 지속가능성 이슈가 단기·중기·장기적으로 기업의 재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대기질 ▲에너지 관리 ▲물 및 폐수 관리 ▲기업윤리 등의 이슈가 새롭게 재무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토론에서는 지속가능성 정보와 재무성과 간의 연계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권성식 표준협회 센터장은 "통계적 모형을 활용한 중요성 평가 연구가 기업 실무에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고, 김훈태 포스코홀딩스 상무보는 "기업별·산업별 재무적 중요 이슈 가이드라인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호정 팀장은 "본 연구는 지속가능성 정보와 기업성과 간의 관계를 SASB 이슈 수준에서 살펴본 국내 최초의 연구"라며 "기업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성 이슈는 재무적 중요성을 갖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기업의 중요성 평가에 본 연구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 정보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경우 기업가치 평가의 객관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후속 연구와 중요성 평가 방법론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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