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칠곡군 왜관읍 리베라 웨딩홀에서 6·25 참전용사 신봉균(99) 어르신의 백수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과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그의 헌신을 기리고 장수를 축하했다. 김재욱 칠곡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도 함께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신 어르신 앞에 큰절을 올렸다.
신 어르신은 6·25 전쟁 당시 부사관으로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부상을 입었다. 치료를 받던 중 전우들의 희생이 떠올라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고,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도 투입돼 끝까지 전선을 사수했다.
신 어르신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축소판이다. 어린 시절에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고된 노동을 견디고, 청년 시절에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조국을 지켰다. 전쟁 후에도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묵묵히 삶을 일궜다.
6·25 전쟁에는 194만여 명이 참전했지만, 현재 생존자는 3만 2천여 명에 불과하다. 세월이 흐를수록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조국을 지킨 신 어르신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명예와 복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신 어르신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남은 생애를 존경받으며 편안히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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