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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한화 필리조선소, 한미 조선 협력 거점 급부상…美의원들 조선소 찾아 점검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한화그룹이 지난해 6월 인수한 미국 현지 조선소 필리조선소가 한국과 미국의 조선협력 핵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선업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선박법'을 발의한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18일(현지시간)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향후 전략적 협력 방에 대해 논의했다.

 

켈리 의원은 지난 118대 미국 의회에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 발의를 주도한 일문이다.

 

이 법안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재화의 단 2%만이 미국 선적 상선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10년 내 전략상선단을 250척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1억 달러(당시 한화 약 138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1997년 이후 미국에서 건조한 대형 컨테이너선의 절반을 만든 곳으로 도크는 미국 최대 규모인 330m(길이), 45m(너비) 2개가 있다. 주로 건조하던 선박은 중형(MR) 탱커, 소형 컨테이너선 등 중소형 상선이다.

 

대형 선박 위주로 수주하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필리조선소는 중형급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연간 20조원 시장으로 평가받는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건조까지 사업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 해군 함정 MRO, 건조를 위한 자격 획득을 위해 필리조선소의 시설인증보안(FCL)을 획득하는 내용이 담긴 중장기 전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FCL을 획득해야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

 

필리조선소의 제작 공정을 점검하고, 현장의 소리를 청취한 켈리 의원은 "현재 미국의 상선 건조 역량은 전체 수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한국 조선업은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조선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의 도약"이라며 "필리조선소가 그 중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필리조선소의 데이비드 김 사장은 "미국 조선업은 공급망 불안정, 숙련된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필리조선소가 이를 해결하고 미국 조선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화 필리 조선소는 3년 과정의 견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참가자들이 기술 교육 비용 부담 없이 조선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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