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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의대 가느라” 서울대 정시 합격자 235명 등록포기…전년比 16%↑

인문계 합격 포기자, 전년 比 45.7%↑…‘교차 지원 후 타 의대로’
자연계도 전년 164명에서 올해 178명 ‘8.5%↑’
연세대는 정시 합격 690명 등록포기, 전년보다 4.7% 줄어

서울대 정문/메트로신문 DB

서울대학교 2025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가운데, 의대에 중복합격한 수험생들이 서울대 대신 의대를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서울대·연세대 정시 합격자 등록 포기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하지 않은 수험생은 235명으로, 전년(202명)보다 16% 늘었다.

 

서울대, 연세대 정시합격자 등록포기 상황(2월 19일 최종 마감 기준)/종로학원 제공

특히 인문계열 수험생의 등록 포기율이 높았다.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전년 35명이 등록을 포기했지만, 올해는 45.7%% 증가한 5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인문계열 학과별로 보면, 등록포기 인원이 많은 학과는 일반전형 자유전공학부로, 1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같은 학부에서 지난해에는 6명이 포기했다. 이어 ▲일반전형 경제학부 7명(전년 6명) ▲일반전형 인문계열 6명(전년 6명) ▲일반전형 경영대학 5명(전년 3명) ▲학부대학(광역) 5명(올해 첫 선발)이 발생했다.

 

서울대 인문계의 정시 합격자 이탈이 늘어난 이유는 자연계 학생들이 서울대 인문계열에 교차 지원한 뒤, 다른 대학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계열에서는 178명이 등록을 포기하며 164명이 등록하지 않았던 전년에 비해 8.5% 늘었다. 자연계열에선 일반전형 간호대학에서 등록 포기자가 전년보다 1명 늘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전형 전기정보공학부 12명(전년 8명) ▲일반전형 컴퓨터공학부 11명(전년 9명) ▲일반전형 화학생물공학부 10명(전년 6명) ▲일반전형 첨단융합학부 9명(전년 11명) 순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서울대 인문계열과 마찬가지로, 자연계열 등록포기 학생 대부분 타대학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로 추정된다"라며 말했다.

 

연세대는 정시 합격자 등록 포기자가 690명 발생하며 전년(724명) 대비 4.7% 감소했다. 특히 인문 계열에서 211명이 포기해 전년(262명) 대비 19.5% 감소했다. 연세대 인문계열에서 등록포기가 줄어든 것은 2025학년도부터 정시에서 사탐 가산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교차지원 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대 자연 계열에서는 474명이 등록을 포기해 전년(436명)보다 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예과에서만 18명(전년 12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 의예과 등록포기는 서울대 의대, 서울대 치대, 서울대 약대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로 추정된다. 다만 연세대는 정시 합격자 공식 발표 이후 전화로 통보하는 추가합격 인원은 비공개로 하고 있어, 전화 추가 합격자를 고려하면 등록 포기 인원은 더 증가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정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136명이 전화 통보로 추가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성호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울대 인문, 자연 합격선에도 상당한 변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6학년도 수험생은 입시 예측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고 현재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더욱 혼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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