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가 최근 1년간 해외 금융섹터 펀드(ETF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당 펀드가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에 대한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동일 유형 펀드 대비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S-R클래스)의 1년 수익률은 32.29%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의 해외 금융섹터 펀드(ETF 제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의 수익률(22.95%)을 상회한 수치다.
해당 펀드의 최근 3년 및 펀드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24.78%, 36.43%로 집계됐다. 최근 트럼프가 금융 규제 철폐를 예고해 투자은행에 대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 8.66%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는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재 해당 업계는 대형 투자은행이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산 및 시장점유율 또한 꾸준히 증가해 입지가 강해지는 추세다. 예로 미국 대형은행 자산은 2020년 대비 2024년에 약 3.2배 증가했고, 점유율도 확대하고 있으나 미국 전체 은행 수는 9920개에서 4548개로 감소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2일 기준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의 주요 편입 종목에는 ▲JP모건체이스(5.96%) ▲골드만삭스(5.48%) ▲모건 스탠리(5.45%) ▲뱅크오브아메리카(5.37%) ▲방코 산탄테르(5.20%) ▲웰스 파고(5.16%)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펀드의 책임운용역인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은 "기존에는 반독점 규제 때문에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현금이 충분함에도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없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로 M&A 시장이 부활하면 다수의 기업이 공격적인 M&A를 진행해 투자은행들의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본 규제 요건이 완화되면 대형은행이 확충할 자본금 규모가 줄어들어 대형 투자은행의 공격적인 투자 및 대출이 가능하다"며 "이에 추가로 주주환원 여력 증가로 자사주 매입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재료가 된다"고 전했다.
황 부장은 "금융 산업이 규제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는 금융주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블록체인 등 산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대형은행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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