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조1천억 자금지원 1월 초 시작
대규모 투자사업 상반기 70% 조기 발주
자치구 조정교부금 조기·확대 교부
저성장·고물가·고용쇼크 등 3대 악재가 겹치며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벼랑끝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 서민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효과가 큰 대형사업 조기 추진 등을 통한 민생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예산 39조5467억원의 62.1%에 달하는 24조6000억원을 신속집행한다고 26일 밝혔다.
■ 소상공인 긴급지원하고 민생 일자리 창출
시는 서울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신속집행을 추진한다. 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통상 연초에 지원계획을 발표하던 것을 두 달가량 앞당긴 지난해 11월 발표하고, 지난 2일부터 즉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2조1000억원 규모의 신속·간편·장기·저리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달 2일부터 수혈 중이다.
특히 장기화 된 내수 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을 신설하고 기존 중저신용자(신용평점 839점 이하) 대상 '신속드림자금' 지원을 저소득·사회적약자까지 확대했다. 또한 '긴급자영업자금'도 작년 대비 200억원 증액했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도 1495억원 규모로 1분기 내 전체 발행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회복을 위해 명절 전인 지난달 8일, 750억원을 1차로 발행한 데 이어 나머지 금액인 745억원도 3월 중 모두 발행해 골목 상권 회복에 힘을 더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경영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 1300명을 발굴해 전문가 컨설팅과 솔루션 이행비용 최대 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올해 해직·간접 일자리 80% 상반기 제공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올해 직·간접 일자리의 80%를 상반기 신속하게 제공하는 조치도 내렸다. 예산 2조7000억원을 집중 투입해 청년은 물론 중·장년,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일자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50억원 이상 115개 투자사업도 1조6409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관련 예산(2조5363억원)의 64.7%에 달하는 규모다.
시민체감도가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대규모 건설공사도 조기에 추진한다.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건설공사 물량을 상반기 내 70% 조기 발주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시는 긴급입찰, 계약심사 기간 단축 등 집행 절차를 대폭 줄여 상반기에 발주와 선금 지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고 발주 후에도 공정과 집행현황을 매월 점검해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지원한다.
민생의 최접점인 자치구와 공사·공단등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조정교부금을 조기에 집행했다. 시는 앞으로 자치구 조기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해 신속집행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강석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경기부양 효과가 큰 대규모 투자사업과 서민생계와 직결되는 일자리 창출, 위기의 소상공인에 대한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으로 경기 반등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라며 "시민들이 민생경제회복을 체감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