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설정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6개월 멘토링 도입
청년수당 사용 관리 강화…심층조사 실시
서울시가 취업 준비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청년수당'에 올해부터 진로설정 단계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6개월 장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청년수당 사용에 대한 심층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서울 청년수당은 만 19세~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에게 월 50만원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하고 청년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 청년 진로설정 단계 맞춰 지원…취업 경쟁력 강화
시가 2023년·2024년엔 구직·취업 위주의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지원했다면, 올해는 청년 진로설정 단계를 세분화해 각 청년이 자신의 진로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청년들의 진로설정 단계를 ▲자기이해 ▲진로탐색 ▲직무 구체화 ▲구직·취업 등 4단계로 구분해 보다 체계화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가령 '자기이해' 단계의 청년들에게는 '내 강점 찾기 워크숍', '적성 기반 진로 설계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구직·취업' 단계의 청년들에게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준비', '모의 면접'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청년들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위해 15개 각 자치구별 청년센터에서 청년정책 종합상담 및 교육을 진행한다.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해 교류 및 네트워크를 형성을 돕는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참여자 간에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탐색 및 취업 계획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 장기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
기업 현직자들이 청년수당 참여자들에게 취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장기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단발성·일회성으로 끝나는 멘토링이 아니라, 청년들이 6개월간 장기적으로 멘토와 소통하며 직무탐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수당 기 참여자를 포함한 기업 현직자들을 섭외해 취업·창업·수험·문화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멘토풀을 구성한 뒤, 청년수당 현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조언해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장기 멘토링은 반별 담임제로 운영해 한 명의 멘토가 5~7명의 멘티들과 연결돼 현직자로서의 직무 소개, 취업 조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희망 직무별로 분류해 구성된 반에 멘토가 한 명씩 배정되며, 참여자들은 6개월간 멘토와 소통하면서 진로 탐색 및 취업 준비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 청년수당 사용처 심층 모니터링 진행
시는 참여자들이 청년수당을 책임성 있게 사용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사업 목적에 맞고 현금 사용이 가능한 곳에 현금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심층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해 부적절한 현금 사용이나 현금 사용 가능 항목 외에 현금을 사용한 이력이 없는지를 모니터링한다. 부적절한 현금 사용을 했을 경우 청년수당이 지급 중단되거나 기 지급된 청년수당이 환수될 수 있다. 또한, 현금 사용 가능 항목에 현금을 사용했을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미비한 서류에 대한 보완 요청을 받았을 때 보완이 미흡하거나 보완을 하지 않을 경우 청년수당이 중단된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클린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를 통해 사용해야 하며, 사업취지에 맞지 않는 특급호텔, 귀금속, 주점 등 48개 업종에 결제가 원천 차단된다. 다만, 전·월세 등 주거비, 생활·공과금, 교육비등 반드시 필요한 항목에 한해 현금 사용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 6일부터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온라인 접수
서울시는 올해 2만명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6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youth.seoul.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청년수당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 거주 만 19~34세가 신청대상이며, 올해부터는 제대군인 청년들이 겪는 군 복무 기간 동안의 정책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군필자는 최대 3년까지 신청 연령을 연장한다.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이며,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미취업 여부는 고용보험 가입 여부로 판단한다. 단, 주 30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근무하는 단기근로자의 경우 근로계약서를 제출해 증빙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올해는 기 참여자가 멘토로 참여해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재원인 만큼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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