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5'가 인공지능(AI) 첨단 기술의 격전지이자 만남의 성지가 됐다. 과거 MWC는 편리성과 기능성을 첨단화한 이동통신 기술이 주로 전시됐지만 AI가 전세계 산업계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풍경이 변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는 특히 AIDC(AI 데이터센터)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다퉈 맺고 있다.
5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MWC25에는 최첨단 AI 기술이 경계 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메트로경제신문>
지난 3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는 모바일 산업 및 콘퍼런스를 위한 세계 최대 박람회다.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박람회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열린 IFA 2024와 1월 열린 CES 2025가 방대한 영역에 적용된 AI 기술의 전시장이었던 것처럼 이번 MWC 또한 AI 기술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통신 3사도 자사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관을 꾸리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잰걸음도 걷고 있다. 특히 3사의 화두에 오른 것은 GPU 클라우드 사업(GPUaaS)를 위한 기술 확보다.
국내외 AIDC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5일(현지시간)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DC MEP(기계·전력·수배전)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AIDC MEP 시스템은 센터 설계·구축 단계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 이르기까지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EP 분야에서 부품·제품 설루션·컨설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2분기 내로 '한국적 AI'와 'SPC(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국내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1분기부터 'AX 전략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별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AX 솔루션과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KT SPC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KT는 사내 IT 시스템에 'KT SPC'를 적용해 참고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과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GST는 서버를 절연유에 완전히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서버 발생열을 액체 냉각하는 CDU 솔루션은 LG전자와 협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발한 최적화된 맞춤형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해 100㎾ 이상의 고집적 랙을 효과적으로 냉각하고, 모듈식 설계를 통해 유연하게 확장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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