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김하린 과학기술대학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를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신개념 이중 나노 항암 표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박주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료생명대학 바이오의약학과 교수 연구팀(마가은, 임한솔 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로 수행됐으며, 나노입자 간 정교한 상호작용을 활용한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지닌 두 종류의 항암 나노입자를 설계했다. 첫 번째 나노입자가 암세포에 선제적으로 작용한 후, 두 번째 나노입자가 이와 결합해 추가적인 공격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중 공격 메커니즘'을 구현한 것이 차별점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세포 사멸 유도에 그치지 않고,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여 더욱 강력한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하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입자 간의 정밀한 표적화 시스템을 통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함으로써,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한 정밀한 표적 치료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제 1저자인 마가은, 임한솔 연구원은 "나노물질의 독특한 물리 화학적 특성을 활용하여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라며 "이번 성과가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 개발에 의미있는 기여가 되기를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 기술 분야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나노 투데이(Nano Today, IF 17.4) 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생물학전문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BK21 사업 등의 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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