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단지를 용산역(KTX·1호선·경의중앙선)과 직접 연결하는 개발 구상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용산역 일대를 아우르는 교통 중심성과 연결성을 앞세워 단지의 주거 및 상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입찰제안서에는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 및 상업공간을 설계에 반영해 약 1만9300㎡ 규모의 추가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담았다. 이 지하공간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상가 분양수입 증대와 조합원 분담금 경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HDC현산의 설명이다.
현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도보 15분 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지만 단지와 직접 연결된 출입구는 없는 상태다. HDC현산은 "지하철 연결은 단지의 주거 편의성과 자산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요소"라며 "서울시의 연계성 강화 지침에 부합하며 용산역 일대 개발 사업자로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시공사는 우리뿐"이라고 강조했다.
'역 연결 단지'의 프리미엄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명동 눈스퀘어(을지로입구역 직결)의 평(3.3㎡)당 임대료는 35만 원으로 인근 비연결 상업시설(28만 원)보다 약 25% 높았다. 신림역과 연결된 '경방 타임스트림'도 인근 상업시설보다 약 17.6%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다.
오피스 시장도 마찬가지다. 역삼역과 연결된 강남파이낸스센터는 인근 SI타워보다 7%, 여의도역과 연결된 Two IFC는 원센티널보다 9% 높은 임대료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건물은 유동인구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라며 "임대수익률과 공실률 등 상권 경쟁력의 핵심 지표에서 명확한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6월 중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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