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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미·중 '무역갈등' 휴전…원화값 급락

13일 원·달러 환율, 달러 당 1416.0원…전일比 14.20원(0.97%) ↑
美·中, 관세 115%p씩 인하 합의…'징벌적 관세' 중단에 환율 급등
위안화 및 아시아 통화도 강세 전망…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하락을 지속하던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값 급락)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 양국이 '징벌적 관세' 중단 및 추가 무역 협상 진행에 합의하면서, 달러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미·중 무역 갈등이 소강상태에 진입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1416.0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일 주간 거래 종가인 1402.4원에서 13.6원(0.97%) 올랐다. 지난밤 야간 거래에서는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1427원까지 치솟았다. 

 

아시아 지역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에 힘입어 1400원 아래로 내렸던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징벌적 관세'의 중단에 합의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소강 상태에 진입한 영향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의 결과 양국이 '징벌적 관세'를 중단하고, 상호 간 관세를 115%포인트(p)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인하는 조율을 거쳐 오는 14일 시행되며, 양국은 90일간의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장관은 "우리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국가 간에 경제적 흐름이 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중국 상무부도 "이번 회담의 공동성명은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공표했다.

 

합의안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던 145%의 관세는 30%로, 중국이 미국에 부과하던 125%의 관세는 10%로 인하된다. 30%의 관세는 미국이 지난 4월 초 상호관세 발표 당시 중국에 부과했던 54%의 관세보다 낮은 수준이며, 중국의 우회 수출국으로 지목돼 높은 관세를 부과받았던 캄보디아(49%), 라오스(48%), 베트남(46%)보다도 낮다.

 

양국 협상단은 90일간의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을 각각 24%p 재인상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지만, 합의된 관세율이 크게 낮았던 만큼 달러화는 빠르게 강세 전환했다.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들의 최종 관세율도 당초 예측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망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다.

 

일각에서는 양국의 이번 합의가 미봉책에 불과한 만큼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만큼, 환율 상승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 소비자물가(CPI) 등 지표도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이번 회담으로 위안화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 기대감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13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4월 소비자물가와 더불어 4월 미국 재정수지 결과 또한 미국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금주 환율 전망으로는 달러당 1360원~1410원 구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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