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유심(USIM)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유심(USIM) 정보 유출 관련 SK텔레콤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킹 사태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교체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 수는 29일 0시 기준 517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수가 약 26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5명 중 1명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심을 새로 발급받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확보와 인력 지원을 병행하며 교체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본사 직원들도 전국 T월드 매장에 배치돼 현장 교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 평균 유심 교체 인원이 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유심 교체를 예약한 잔여 고객은 약 389만 명으로,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는 6월 초에는 예약 고객 전원에게 교체 안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예약하신 분들께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고 신속히 교체를 진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6월 초에는 모든 예약 고객에게 안내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고경영진까지 직접 나서고 있다. 김 센터장은 "유영상 대표가 사태 초기부터 여러 외부 인사를 만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공항로밍센터나 찾아가는 서비스 현장 등에 직접 방문해 유심 교체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유 대표가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을 직접 만난 사실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사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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