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4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포항시,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공동으로 '제7회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차세대 미래 소재 산업기술 육성 및 발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호주, 일본, 스페인 등 해외 유수 가속기 관련 기관의 전문가와 국내 첨단산업 분야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가속기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학술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 적용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개회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종규 포스텍 대외부총장, 손희권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학·연구기관·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심포지엄 개최를 축하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국제심포지엄은 가속기의 첨단 분석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분야의 국내외 최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가속기는 전자, 양성자 등의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물질의 구조 분석, 성질 변화, 신물질 생성 등에 활용되는 국가 핵심 연구 인프라로, 기초과학은 물론 산업기술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첨단산업 성장과 함께 소재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가속기는 AI, 양자,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소재 개발에 필수적인 기반으로 그 활용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레이첼 윌리엄슨 박사(호주 싱크로트론)의 '결정학의 응용: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제약·소재 혁신의 가속화' ▲서옥균 박사(일본 고휘도광과학연구센터)의 'SPring-8 방사광가속기 BL46XU 빔라인을 활용한 수소에너지용 촉매의 AP-HAXPES 연구' ▲후안 벨라스코 벨레스 박사(스페인 ALBA 싱크로트론)의 'NAP-HAXPES 빔라인을 이용한 전기화학 계면 실시간 연구의 활용과 전망' 등이 발표됐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홍병희 대표(그래핀스퀘어㈜)의 '그래핀 제조생산기술의 확립과 가속기 활용 지역첨단산업 확장 전략' ▲김혜리 수석연구원(보로노이㈜)의 '정밀 의약 설계를 위한 X-선 결정학 기반 키나아제 aC-Helix의 구조적 특징' ▲문수진 판교R&D센터장(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박규영 교수(포스텍)의 '이차전지용 니켈계 양극재의 충·방전 메커니즘과 전압 변형 현상의 이해' 등이 발표돼, 반도체, 의약, 에너지, 이차전지 등 산업 전반에서 가속기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심포지엄이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해 미래를 모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가속기와 첨단산업이 결합된 성장모델을 개발하고, 가속기 활용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지역을 넘어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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