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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3단계 시행 전 마지막 기회?...서울 집값, '막차 수요'로 강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경./전지원 기자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다. 비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 때문으로 해석된다. 강북권에서도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9% 상승하며 18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0.50%), 강남구(0.40%), 서초구(0.42%) 등 강남권은 물론, 마포구(0.30%), 광진구(0.15%), 성동구(0.26%) 등 강북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1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18억3000만원에 거래돼 두 달 전보다 2억원 넘게 뛰었다. 같은 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는 20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직전 최고가(19억9800만원)를 경신했고, 성동구 금호동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도 전용 84㎡가 1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이 같은 흐름은 2024년 2월 DSR 1단계 시행을 앞둔 시기와 유사하다. 당시에도 규제 직전 막차 수요가 유입되며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다. 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856건으로 전월(4046건) 대비 44.7% 증가했다.

강남3구뿐 아니라 마포·성동·광진 등 중산층 선호 지역에서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단순한 규제 회피보다는 실수요 기반의 선매수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DSR 2단계가 시행된 지난해 9월부터는 예상대로 규제 강화의 여파가 본격화되며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6781건에서 2만4356건으로 33.8% 줄었고, 수도권 및 지방 전역에서도 거래 감소세가 이어졌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 한도 축소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DSR 3단계는 사실상 전 금융권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는 강도 높은 규제로, 시장 전반의 위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서울 주요 지역은 이미 대출 없이 매입하는 고자산가 비중이 커 DSR 규제의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문턱만 높아지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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