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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형마트 '공휴일 휴무' 부활?…이마트·롯데쇼핑 하루 만에 급락

유통규제 리스크에 이마트 8%↓…공휴일 의무휴업 논란 재점화
‘유통법 개정안’ 처리 방침에 규제 우려 확산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롯데마트에 공휴일 정기휴무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뉴시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의무 지정'하도록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움직임에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유통주가 10일 급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내수 부양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는 하루 만에 급반전한 셈이다. 시장은 제도 재도입 가능성을 리스크로 인식하며 발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10일 오후 3시 기준 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8.61% 내린 8만2800원에, 롯데쇼핑은 9.27% 하락한 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두 종목은 정부의 2차 추경 편성 기대감에 각각 4%대, 6%대 급등했던 터라 급락세가 더 두드러졌다.

 

하락 배경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이 추진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있다. 해당 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정하던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서' 의무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법안 처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개정 논의는 단순한 '휴일 지정'의 문제를 넘어 유통 규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해당 개정안은 기존 법 문구에서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 지정할 수 있다"는 재량 표현을 삭제하고 "공휴일 중에서 지정해야 한다"고 명시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유연한 판단 여지를 사실상 없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와 반대 방향의 개정안을 발의해 "의무휴업일 지정 여부 자체를 지자체에 맡기자"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법안의 정치적 논의 구도와는 별개로, 규제가 강화되는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정책 리스크를 단기적으로 반영한 주가 급락에 대한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향후 본회의 상정 여부와 구체적 시행 방향에 따라 투자 판단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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