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영천지부가 주최·주관한 '2025년 제6회 노계 박인로 전국시낭송대회' 본선이 지난 14일 별무리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노계 박인로 전국시낭송대회는 조선 중기의 대표 문인이자 3대 가사 문학의 대가인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 문학의 정수를 널리 알리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전국 규모의 문학 행사로,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시 낭송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유시 한 편을 제출받아 예선을 거쳤으며, 총 31명이 본선에 진출해 무대에 올랐다. 본선 현장은 시의 따뜻한 울림으로 가득 찼고, 관객들은 작품에 담긴 목소리에 깊이 공감하며 시가 주는 감동에 빠져들었다.
본선 결과 △대상 하태민(대전,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 △금상 이정순(울산, 「칠월백중」), 신민주(영천, 「연리지」) △은상 손광자(포항, 「독도만세」), 박정애(울산, 「고비사막 어머니」), 이경순(대구, 「현실같은 화면, 화면같은 현실」) 등 다수의 수상자가 선정돼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998년생 최연소 참가자 하태민 씨와 1938년생 최고령 참가자 손광자 씨가 나란히 무대에 올라 수상하면서, 60세의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시의 교감을 선보여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최은하 영천지부장은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감동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열정적으로 임해준 참가자들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영천이 문학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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