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산업의 이정표가 될 국제회의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ISCAS 2029'가 인천 개최를 확정하면서 도시 경쟁력과 글로벌 MICE 위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세계 최대 반도체 회로 및 시스템 학술대회인 'ISCAS 2029' 개최지로 인천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유치를 통해 글로벌 MICE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ISCAS(International Symposium on Circuits and Systems)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산하 회로 및 시스템 학회(CASS)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다. 오는 2029년 열리는 제61회 대회는 1,500여 명의 전 세계 반도체·AI 전문가가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5월 27일부터 나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3년부터 학회와의 관계를 꾸준히 쌓아왔고, 2025년 3월 공식 지지서한이 담긴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며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ISCAS 한국 유치단'을 구성해 공동 제안서를 작성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최종 유치전은 지난 5월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ISCAS 2025 행사장에서 펼쳐졌다. 이한호 인하대 교수는 유정복 시장의 지지영상과 함께 인천의 MICE 인프라, 국제 접근성, 관광자원을 강조하며 유치 제안 발표를 진행했다. 질의응답에서는 공사와 시 관계자들이 실질적 지원 체계와 실행 의지를 상세히 설명했고, 산업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경쟁도시였던 콜롬비아 카르타헤나(3표)와 핀란드 탐페레(1표)를 제치고 6표를 획득하며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IEEE CASS 선정위원회는 인천을 "접근성과 산업 기반이 뛰어난 도시"로 평가하며 MICE 운영계획의 완성도도 높게 인정했다.
행사 조직위원장은 IEEE CASS 역사상 첫 한국인 회장인 선우명훈 아주대 교수와 부회장 이한호 교수가 맡는다. 두 사람은 ISCAS 2029의 의미를 더하고, 국내 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참가자 1,300명을 포함한 총 1,500명이 인천을 찾을 예정이며, 지역 경제에 약 54억 원의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ISCAS 2029 유치는 인천의 국제적 MICE 역량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며 "검증된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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