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교 교구 공유 플랫폼 출범
교육격차 해소·예산 절감 기대
2026년까지 온라인 시스템도 구축
학교 간 수학·과학·AI 교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유 체계가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 공유 은행'(K-STEM Bank, 이하 교구 공유 은행)을 설립하고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본청에서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약자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K-STEM)'을 통해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이공계 인재 양성과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관련 디지털 교구 등 첨단 기자재에 대한 학교 현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가 교구를 개별 학교가 모두 확보하기엔 한계가 있다. 더불어 각 기관에 분산된 교구 대여 시스템으로 인해 학교들이 통합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교구 공동 활용과 첨단 기자재 체험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K-STEM Bank)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교육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구 공유 은행은 서울시교육청 본청이 중앙은행 기능을 수행하며, ▲융합과학교육원에 '과학 첨단기자재 공유 은행' ▲교육연구정보원에 'AI·SW교육 교구 공유 은행' ▲각 교육지원청에는 '수학·과학 교구 공유 은행'을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각 교육지원청의 과학교육센터와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에는 학교 대여 및 체험용 교구가 우선적으로 배치되며, 2026년까지는 온라인 대여 시스템도 구축해 연차적으로 교구와 첨단 기자재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 연구시설·장비종합포털(ZEUS)과 연계해 유휴 연구 장비를 확보,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학교 현장은 과학교구는 11개 과학교육센터 및 18개 과학중점학교의 개방형 실험실, 수학교구는 4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AI·SW 교구는 교육연구정보원을 통해 대여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과학중점학교, 융합과학교육원, 영재학교 및 과학고 등도 첨단 기자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학교와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K-STEM Bank는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협력해 학생들의 탐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미래를 여는 협력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라라며 "모든 학생이 공평하고 수준 높은 STEM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간 교육 여건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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