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콘텐츠·AI 전투 시스템 전격 시연
디렉터 직접 소개하며 유저·업계 기대감 고조
"모바일에서도 '핵앤슬래시' 액션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첫 오프라인 공개 행사 '비전 프리뷰 플레이'가 시작되자,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경쟁률을 뚫고 초청된 유저 1000여명은 로비에서 에코백과 티셔츠, 스티커 키트 등을 받으며 하나같이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는 유저뿐 아니라 주요 게임 관계자들과 업계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참석해, '로아 모바일'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체감케 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 로스트아크의 핵앤슬래시 감성을 살리면서 모바일 플랫폼 특성에 맞춰 편의성을 추구한 신작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출시 준비 과정에서 유저들의 니즈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개최했다.
◆원작 팬들의 시선 사로잡은 체험존… "모바일로도 발탄이 되네?"
체험존은 총 5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많은 유저들이 몰린 곳은 단연 '군단장 콘텐츠 플레이존'이다. 원작 로스트아크의 대표 레이드인 '군단장 발탄'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이 콘텐츠는 전투 보조 시스템, AI 용병 시스템, '저스트 회피' 등 모바일 전용 기능들이 탑재돼 있었다.
이 외에도 1인 로그라이크 콘텐츠 '카오스 브레이크', 4인 파티 던전 '어비스 던전', 경쟁 콘텐츠 '가디언 토벌전' 등 각기 다른 플레이 성향을 반영한 체험 콘텐츠들이 배치돼 유저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켰다.
현장에 참여한 한 유저는 "솔직히 발탄을 터치로 어떻게 하냐 싶었는데, 스킬 콤보 설정이나 보조 시스템 덕에 생각보다 훨씬 손맛이 있다"며 "정식 출시되면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나선 디렉터들… "원작을 넘는 경험 목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8일 오후 7시에 온라인 쇼케이스 '비전 프리뷰 라이브'를 열기도 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총괄 이정환 디렉터와 전투 기획을 담당하는 이준성 실장이 참여해 게임에 대한 정보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정환 디렉터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단순한 원작 이식이 아니다"라며 "스토리텔링, 연출, 전투, 레이드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고, 오히려 원작 이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동사냥은 반복을 줄이기 위한 선택일 뿐, 콘텐츠 설계는 여전히 유저가 주도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준성 실장도 "모바일에서 가장 걱정이 많았던 것이 레이드 조작 난이도였지만, AI 용병과 스마트 전투 시스템으로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군단장 레이드가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전 프리뷰의 핵심 키워드는 '혼자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즐긴다'였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파티 플레이에 국한된 구조를 탈피해, 1인 플레이·AI 파티·스마트 매칭 등 유저가 선택 가능한 다양한 플레이 옵션을 제시했다.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차별화 전략이 눈에 띈다. 원작과 동일한 세계관인 '아크라시아'에서 시작하지만, 플레이 시점이나 지역, 등장 인물은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 유저는 신규 지역 '다르카르'에서 '세이크리아 교단'의 탐사선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게 되며, 선택에 따라 캐릭터 성향과 이야기 전개가 달라지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정환 디렉터는 "익숙한 세계관 위에 신선함을 더해, 같은 사건이라도 전혀 다른 감정선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업계도 '주목'… "한국형 대작 MMORPG의 재도전"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2023년 지스타에서 첫 시연을 선보인 이후 2년 가까이 침묵을 지켰고, 이번에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들어가며 출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C에서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모바일에서 '솔로와 파티', '자동과 수동', '경쟁과 협동'을 아우르려는 시도는 국내 MMORPG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BM과 콘텐츠가 잘 정리된다면 글로벌 진출도 충분히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0월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성장 구조, 순환 시스템, 서버 안정성 등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 행사는 CBT 이전의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한 사전 검증 단계로,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정환 디렉터는 "출시 전까지 최대한 많은 소통과 검증을 거쳐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BM과 론칭 시점은 추후 쇼케이스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론칭까지 최대한 많은 검증과 피드백을 받기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쇼케이스에서 말씀드린것처럼 10월 CBT(비공개테스트)와 론칭 쇼케이스까지 지속적으로 모험가 여러분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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