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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국내 뷰티 업계, '유럽 진출'..."차별화된 경쟁력으로 K뷰티 전환점 맞아"

'에코 포멜트 펜슬' /코스맥스.

국내 뷰티 관련 기업들이 유럽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면서 K뷰티의 유럽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2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K뷰티 제품력과 규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맥스는 프랑스 임상기관 유로핀즈와 화장품 임상 시험 분야에 대하여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유로핀즈는 임상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60개 국에서 950개 이상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화장품 개발을 위한 임상, 분석, 체외 및 미생물 검사를 제공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출국이 다양하게 확보되면서 각 국가별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 평가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화장품 수출시 제품 허가 요건부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 지속가능성, 윤리적 생산 등 다양한 규제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맥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로핀즈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하면 유럽 내 임상기관 및 규제기관과 적극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유로핀즈와 협력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양사는 인종, 기후 등 해외 현지 특성에 맞춘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고 자외선 차단 효과 및 피부 광노화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달 18~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메이크업 인 파리 2025'에서도 자사 경쟁력을 알렸다. 친환경성을 높인 '에코 포멜트 펜슬'이 '풀 서비스' 부문상을 수상한 것이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에코 포멜트 펜슬은 플라스틱 포장 사용을 최소화한 제형이다. 외용기에 피부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식물성 왁스 소재를, 제품 라벨에는 옥수수 전분 유래 소재를, 제품 보호를 위한 캡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손에 묻어나지 않고 자유롭게 깎아서 사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고객사의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혁신소재로 평가받는다.

 

코스맥스 측은 "코스맥스의 화장품 제조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임상기관 등에서 입증해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이다' 프랑스 첫 직영점 전경. /실리콘투.

글로벌 유통 기업 실리콘투는 K뷰티 편집숍 '모이다(MOIDA)'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대중성과 최신 유행 모두를 반영하는 장소에서 모이다 매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문을 연 이번 매장은 프랑스 첫 직영점이다. 루브르 박물관, 사마리텐 백화점 등과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1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3호점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영국 런던에서 2개 매장을 운영해 온 가운데, 오는 11월 맨체스터에 매장을 추가한다. 실리콘투는 영국 내 모이다 매장 3곳에서만 올해 약 80억원의 연간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모이다 매장들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들을 소개해 왔고,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K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실리콘투는 유럽에서 K뷰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물류센터도 구축했다. 폴란드 소재의 4000평 규모 물류센터를 유럽 공급망 기지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실리콘투 측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스위스를 최우선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사마리텐 백화점 내 '메디큐브' 매대 전경. /에이피알.

신흥 강자로 K뷰티 브랜드사 에이피알도 올해 유럽 지역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올해 4~5월 합산 유럽 수주 물량이 올해 1~3월(1분기) 대비 110% 이상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실리콘투를 비롯한 국내 화장품 유통기업, 유럽 현지 유통사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판매처를 확장할 뿐 아니라 현지 오프라인 매장 입점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무엇보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판로 개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파리 대표 백화점인 사마리텐 백화점 내 'K뷰티 하우스' 코너에 에이피알의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가 입점했다. 영국에서는 글로벌 드럭스토어 브랜드 부츠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에이피알은 현재 유럽 화장품 시장을 또다른 기회의 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최신 소비 유형에 유럽까지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미국발 K뷰티 인기가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에이피알 측은 "현재 유럽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라며 "영국, 프랑스 등이 주요 시장인 가운데, 기존 진출 지역 외에 독일, 덴마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브랜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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