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사이언스가 다제내성균 감염증, 패혈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HLB사이언스는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및 패혈증 치료제 'DD-S052P'의 프랑스 및 미국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결과 보고서(CSR)는 오는 8월 말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DD-S052P'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한 것이다. 단일용량 및 다중용량상승 투약 방식으로 진행됐고, 현재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프랑스 임상 데이터는 락업을 완료했으며, 미국 임상 데이터는 락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사이언스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차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DD-S052P는 펩타이드 약물로, 생체 내 높은 안정성과 함께 박테리아 사멸 효능과 LPS 제거 능력을 보유한 이중 작용기전을 갖췄다. DD-S052P는 LPS에 결합해 직접 균을 사멸시킨다. LPS는 그람 음성균 유래 내독소인데, 패혈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또 DD-S052P는 기존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규 항생제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가 빈번히 출현하면서, 오는 2050년에는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 820만 명을 초과하는 규모다.
HLB사이언스 관계자는 "DD-S052P 임상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시장에 도전하는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인류의 항생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시장환경이 보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HLB사이언스는 감염 및 면역학 전문 기업으로 박테리아 감염성 패혈증, 감염으로 인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감염성 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DD-S052P를 자사 핵심 연구과제로 선정하고, 혁신 연구에 집중해 왔다. 2022년 프랑스에서 'DD-S052P'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후, 2024년 7월 미국에서 임상 1상 사이트 이전을 위한 시험계획(IND) 검토를 거쳤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확보해 올해 1월 투약이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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