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8천여명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영향 주목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전용 데이터센터 조성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 낙수효과도 주목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 미포산업단지에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약 7조8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AI데이터센터와 별도로 SK그룹과 함께 울산에 초대형 AI 존(AWS AI Zone)을 구축한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울산이 AI수도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규모 AI데이터센터 조성을 계기로 울산을 떠나는 젊은층 인구가 다시 돌아올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울산의 인구 순유출비율은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높은 수준이며 힘든 제조업을 기피하는 젊은층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울산의 19~39세 청년 인구는 26만5083명으로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울산 청년의 43.5%는 직업상의 이유로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20~30대가 전체 순유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울산 인구도 2015년 117만3534명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5월 기준 109만4027명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급도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지인에 따르면 울산 아파트 공급은 2013~2020년 사이에 연간 적정 수요량(6천여가구)을 훨씬 웃돌았으나 최근 5년간은 2013년을 제외하고 수요를 밑돌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아파트 공급이 적정수요량 대비 1000~2000가구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데이터센터 및 수소특화단지 조성, 도시철도 개통 등으로 인구 200만 도시를 목표로 하는 비전을 선포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늘어날 경우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아파트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중구 학산동 복산육거리 인근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미포 국가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에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로 조성되며, 우선 분양 중인 아파트에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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