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K뷰티 브랜드 기업들이 반려동물부터 반려인까지 정조준하며 제품 다각화는 물론, 반려동물 시장 고도화에 나선다.
9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펫 패밀리'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펫 패밀리는 LG생활건강이 지난 1월 새롭게 공개한 브랜드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
LG생활건강은 펫 패밀리 신제품으로 '펫 메스 리무버'를 출시한다.
펫 메스 리무버는 반려동물의 분뇨, 분변, 분비물 등으로 인한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곡물 유래 에탄올을 함유해 강력한 세정력을 갖췄고, 소변 냄새, 동물 비린내에 적합한 탈취 기능도 더해졌다. 침구, 화장실 타일 등 오염 부위에 뿌린 후 닦아내면 된다. 반려동물 옷이나 장난감에도 사용 가능하다.
LG생활건강은 앞서 펫 패밀리 첫 제품으로는 세제 브랜드 피지의 제조 노하우를 담아 '피지 펫-패밀리 세탁세제', '피지 펫-패밀리 세탁조 클리너' 등을 내놓기도 했다. 해당 제품들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며 '세탁 문제'로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피지 팻-패밀리 세탁세제는 반려동물에서 유래한 기름 왁스 성분을 제거해 준다. 기름 왁스는 동물 피지 성분으로, 털 부착과 냄새의 원인으로 꼽힌다. 피지 팻-패밀리 세탁조 클리너는 세탁조에 남은 동물 털을 청소하는 제품이다.
LG생활건강 측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 가족의 삶을 반영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어, 펫 패밀리가 반려 가족 필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애경산업도 지난 4월 기존 브랜드 '휘슬'을 단순 펫케어 브랜드에서 반려 라이프 브랜드로 재단장했다. 반려인과 변려동물 모두를 위한 브랜드를 설계한 것이다.
실제로 휘슬을 상징하는 다양한 요소를 통해 동물 복지를 강화한 브랜드 가치관을 표현했다. 브랜드 색상인 청록색은 두 가지 색만 구분하는 이색형 색각을 가진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볼 수 있는 색을 구현한 것이다. 곡선 형태의 브랜드 로고는 반려동물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휘슬 신제품 7종은 반려동물 생애 주기 맞춤형 제품으로 구성됐다.
우선, 샴푸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허브4 약용 샴푸', 강아지 털을 관리하는 '샤이닝 실키 윤기 샴푸', 보습 성분을 함유한 '퓨어 모이스트 수분 샴푸' 등 총 3종이다. 반려동물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구강관리 용품도 치약부터 칫솔까지 총 3종이다. 위생 용품인 '펫볼 버블 워시'는 동물 침, 사료 잔여물 등을 세척해 세균 번식을 예방해 준다.
애경산업 측은 "현대사회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상생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제품을 더욱 세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디 뷰티 브랜드 기업들도 반려동물 헬스케어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신생 K뷰티 브랜드 '아누아' 등을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는 반려동물 건강 전문 브랜드로는 프로젝트21을 전개하며,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출신 수의사 등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다. 프로젝트 21의 '알러 릴리프 더마 케어'는 강아지 피부 영양제다. 각질, 붉은 기, 발사탕 증상 등 반려견의 다양한 피부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알러지 개선 효능 원료를 처방했다.
네오팜의 '포앤팜'도 뷰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반려동물용으로 상용화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어 클리너', '브러쉬 샤워기'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이어 클리너는 반려동물 귓속 노폐물과 귀지를 제거하는 제품으로 동물 귀 구조와 귓속 피부에 특화됐다. 브러쉬 샤워기는 촘촘한 동물 털을 빠르게 헹궈준다.
네오팜 측 관계자는 "네오팜은 피부 장벽에 최적화된 연구개발로 K뷰티 영역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아 왔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