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플립7·폴드7 체험해보니
디자인 개선, AI 기능 실생활 적용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로 몰입감 증대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을 공개하며 폼팩터 혁신과 인공지능(AI) 기능 확대를 동시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디자인과 사용성에서 전작과 확연히 달라졌고, 실용적인 인공지능(AI) 기능도 체감될 만큼 진화했다.
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4.1인치로 커졌다. 밝기 최대 2600니트, 120헤르츠 주사율, 자동 밝기 조절 기능까지 더해져 야외 가독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문자 회신, 일정 확인, 고화질 셀피 촬영은 물론, 음성으로 AI를 호출해 앱을 바로 조작할 수 있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밀리미터, 무게는 188그램으로 작고 가볍다. 커버와 후면엔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가 적용돼 생활 스크래치와 충격에도 강하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화면 주름이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평탄하고 매끄러워 접히는 부분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시각적·촉각적 이질감이 줄어든 덕분에 콘텐츠 감상이나 문서 작업의 몰입감도 한층 높아졌다.
AI 기능도 본격적으로 실사용 단계에 진입한 느낌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대고 "강남역 근처 회식 장소 3곳 추천해줘"라고 말하자 음식점 리스트가 뜨고, 이어 "노트에 저장하고 캘린더에 추가해줘"라고 하니 관련 앱이 자동 실행됐다. 별도 앱을 일일이 띄우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정리할 수 있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폼팩터의 장점이 AI로 극대화되는 느낌이었다.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밀리미터로,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무게도 215그램으로 줄어갔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8.0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6.5인치로 전작 대비 11% 넓어졌으며, 초박막 강화유리(UTG)와 신규 힌지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다.
AI의 실감도는 폴드7에서 더 두드러졌다.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열고 "내 운동 기록을 참고해 운동화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적합한 제품을 보여주고, 이어 "노트에 저장해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메모 앱이 실행돼 정보가 정리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ne(원) UI 8.0과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를 함께 적용해 폴더블폰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AI 기능과 기기 디자인 모두에서 일상에서 실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오는 15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가격은 플립7이 148만5000원부터, 폴드7은 237만93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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