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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K뷰티, 기술로 판을 바꾸다]②전통 빅2, 뷰티테크 경쟁 활활..."K뷰티 미래 선도"

로봇이 미래 사회에서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국내 주요 기업들이 화장품에도 인공지능을 도입하며 뷰티 테크 경쟁에 나섰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가정용 뷰티 기기는 물론 화장품 소재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며 단순한 뷰티를 넘어선 혁신 K뷰티 과학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첨단 기술력을 상용화한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새롭게 공개된 'LG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는 홈뷰티를 위한 제품이다. 이 신제품은 미세 전류를 활용해 화장품 유효 성분을 피부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LG생활건강 화장품 연구소는 최적의 투과율과 흡수율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630나노미터(nm) 파장의 LED가 콜라겐 생성을 돕고, 분당 8500회에 달하는 진동수는 피부 탄력을 관리해 준다. 립스틱을 연상시키는 외형 디지인으로 일상 속 편의성까지 더했다.

 

소형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도 LG생활건강의 뷰티테크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다양한 타투 도안을 그려준다. 특히 LG 인공지능연구원이 자체 구축한 복합 정보처리 인공지능 '엑사원 아틀리에'가 도입됐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약 3억5000만 장의 이미지, 영상 등 각종 정보를 학습해 꽃이나 자연, 기하학과 도형, 문자 등을 주제로 한 도안을 생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 생성한 인공지능 도안은 1만 가지가 넘는다.

 

뷰티 기기뿐 아니라 화장품 소재에서도 LG생활건강은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인공지능연구원의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신물질 발굴 전용 인공지능이다. 분자 단계부터 화장품 개발 공정까지 전체 과정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순 빅 데이터 분석을 넘어선 고도화된 기술이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활용하는 경우, 개발에 요구되는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는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브랜드 '더후'에서 인공지능 기반 고효능 성분을 담은 첫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측 관계자는 "임프린투는 개인화되고 있는 뷰티 유행에 발맞춰 맞춤형, 희소성 등에서 강점이 있고,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 화장품 등은 대중성에 중점을 두고 있어 LG생활건강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접점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기존 피부연구 역량에 최신 기술력을 더해 혁신 제품을 연구하며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메이크온을 인공지능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 재단장하고,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등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았다. 해당 제품들은 스킨케어 효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찍이 2014년부터 메이크온을 라이프 뷰티 브랜드로 운영해 왔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재단장을 통해 지난 4년간 개발한 신기술을 앞세웠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를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가전 및 IT 행사인 CES에서 6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워너 뷰티 인공지능'을 공유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워너 뷰티 인공지능은 피부색, 얼굴형 등에 적합한 메이크업을 추천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다.

 

이러한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력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도 이미 색다른 소비자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성수에 위치한 아모레성수에 설치된 '커스텀 매치'는 초개인형 메이크업 서비스다. 화장품 전문 조제 관리사가 카이스트 특허 프로그램을 통해 피부 상담을 진행한 후, 테크니컬 로봇을 활용해 색상과 제형을 조합한 제품을 현장 제조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K뷰티 가능성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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