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5G·LTE 통신망을 활용한 와이파이 7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공 와이파이 임차운영 2·3차 사업에 5G·LTE 백홀 기반 와이파이 7 장비(AP)를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P는 무선 인증과 데이터 전송을 통해 단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 S25 시리즈, 갤럭시 Z 폴드 스페셜에디션(SE), Z 폴드7·플립7 등이 있으며,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해당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시내버스(간선·지선)와 광역버스 총 100대를 대상으로 와이파이 7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8월 말까지 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간 점검 결과, 와이파이 7 장비 최초 적용 시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와이파이 6·6E 대비 평균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29Mbps였으나, 와이파이 7 적용 이후에는 715~1003Mbps를 기록했다.
단말당 평균 사용량도 증가했다. 같은 노선의 버스에서 와이파이 6·6E와 와이파이 7 장비를 각각 적용해 비교한 결과, 대당 5월 평균 사용량은 각각 27만2979MB, 36만5211MB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7은 와이파이 6·6E 대비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이 개선된 차세대 규격이다. 2.4GHz, 5GHz, 6GHz 대역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장치 간 간섭을 줄이고, 대역폭도 기존 160MHz 대비 2배인 320MHz까지 확장됐다. 데이터 변환 기술인 QAM(Qadrature Amplitude Modulation)도 1024QAM에서 4096QAM으로 향상돼 데이터 밀도가 높아졌다.
또한, 멀티 링크 동작(MLO) 기능을 통해 여러 주파수 대역에서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공공 무료 대역에서는 기본 암호화가 적용되고, 별도 보안 대역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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