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기존에 '학교 밖 청소년'에 한정됐던 심리·정서 상담 지원 대상을 대안교육기관 재학생으로 확대한다. 외부 전문상담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이하 친구랑)을 중심으로 대안교육기관 재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정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친구랑'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게 심리상담과 각종 검사 비용 등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청소년은 실질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상담 연계나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의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번 사업은 대안교육기관 교사의 상담을 통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이 '친구랑'에 등록되면, 외부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총 3483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전체 39명 중 70%에 해당하는 27명을 지원 대상으로 산정한 금액으로, 1인당 연 최대 129만원 이내에서 상담 및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으로는 회기당 7만원 이내의 상담을 연 12회까지 지원하며, 필요 시 1인당 약 45만원 상당의 심리검사도 추가로 제공된다.
서울시의회 역시 대안교육기관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이 건강한 성장에 핵심적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본 사업의 취지에 힘을 실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확대 사업은 정서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대안교육기관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맞춤형 상담체계를 통해 모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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